VirtualDJ Pro on ASUS VivoTab Smart ME400C with Denon DJ DN-MC6000
지난해 윈도우 8 태블릿을 구입하려고 결심을 하기까지에는 딱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번째는 매일매일 들고 다니는 Lenovo IdeaPad U310 이 나름 울트라북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무거웁게 느껴졌던 점, 그리고 두번째는 2009년에 구입하여 아직 까지도 한 번의 고장도 없이 믹싱용으로만 사용중인 Lenovo ThinkPad SL400 의 은퇴(?)를 생각했던 것 이었다. 물론 5년된 옛날 랩탑이기 때문에 엄청난 두께와 무게도 한 몫 하였다.
Specification
내가 구입한 Windows 8 태블릿인 ASUS VivoTab Smart ME400C 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 Operating System – Windows 8
- Display – 10.1″ with Multi-Touch Screen WXGA (1366×768) Screen, IPS Panel
- CPU – Intel® Atom™ Z2760 Dual-Core (1.8Ghz)
- Memory – 2G
- Storage – 64GB, 32GB 36 Months ASUS Webstorage Space *
- Wireless Data Network – WLAN 802.11 b/g/n@2.4GHz, Bluetooth V4.0
- Camera – 2 MP Front Camera, 8 MP Rear Camera
- Audio, Stereo Speakers
- Interface
1 x 2-in-1 Audio Jack (Headphone / Mic-in)
1 x micro HDMI
1 x Micro USB
1 x Micro SD Card Reader(SDHC) - Sensor – G-Sensor, Light Sensor, Gyroscope, E-compass, Hall sensor, NFC
- Application – SuperNote, Guide, Vibe Lite, ASUS Camera, MyLibrary, MyDictionary, Asus WebStorage, Amazon Kindle
- Battery – 9.5 hours; 25Wh Li-polymer Battery *2
- Color – White/Black/Red
- Dimensions – 262.5 x 171 x 9.7 mm (WxDxH)
- Weight – 580 g
- Note
*1: Please visit www.asuswebstorage.com for more details.
*2: Battery life tested by playing 720p video playback, brightness 100 nits, default volume with headphones, Wi-Fi associated.
OTG Cable
랩탑 또는 태블릿으로 믹싱을 할 때엔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위해 퍼포먼스를 할 환경이 전원 코드를 꽂을 곳이 여유롭지 않다던가 또는 한시간 내외의 짧은 퍼포먼스가 아니라면 랩탑에 전원을 물려서 하는것이 정석이다. 보통 시중에 출시된 태블릿은 한 개의 Micro USB 슬롯이 있고 이 슬롯을 통해 외부 USB 장치 연결 “또는” 충전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OTG 케이블을 사용하여 외부 USB 장치를 연결하면 전원을 물릴 수가 없게 된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 듯 하지만 아무래도 믹싱을 할 때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기에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우리나라 오픈마켓(검색어 ‘OTG Y’ – Y타입이어서 Y를 넣어줘야 검색이 된다.) 그리고 Amazon 이나 Ebay (검색어 ‘OTG Power’)에 OTG 케이블에 전원을 함께 입력할 수 있는 케이블이 판매하고 있으니 해당 케이블을 이용하면 된다. (단, 이 케이블은 호환이 되는 태블릿이 있고, 안되는 태블릿이 있으니 구매자들의 리뷰 등을 통해 잘 체크하여 구입하여야 한다)
On Windows 8 : FAIL
Windows 8 을 사용할 때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우선 OTG 케이블에 다이렉트로 DN-MC6000 을 물렸을때는 CPU 점유율은 높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렉이 엄청나게 발생하며 전혀 음악 플레이가 가능하지 않은 상태였다. 왜그럴까? OTG 케이블의 문제일까? 일반 OTG 케이블, 전원을 물릴 수 있는 OTG 케이블에서 모두 동일한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원래 내가 구성하고자 하는 환경을 그대로 꾸며보기로 했다. 원래대로라면 USB에 MC6000 컨트롤러만 물릴게 아니라 음악이 들어있는 USB 드라이브나 하드 드라이브를 물려야 하지 않는가?
OTG 케이블에 4 포트 USB HUB를 물리고, 허브에 DN-MC6000 컨트롤러와 음악이 들어있는 USB 드라이브를 물려보았다. 테스트 결과는 대성공!! 하지만 중간중간에 다른 Deck 에 음악을 로딩할때 현재 나오고 있는 음악이 툭, 툭 끊기다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아! 아톰 CPU는 듀얼코어가 되어도 이것이 한계인것인가 보다!!’ 하고 포기 하였다. 물론 더 높은 사양을 최소사양으로 요구하는 Traktor 는 음악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
On Windows 8.1 : SUCCESS
마음속에서 태블릿으로 하는 믹싱 퍼포먼스는 포기를 한 뒤 몇 달이 흐른 후 Windows 8.1 로 업데이트가 되고, 드라이버 및 바이오스도 2회 정도 업데이트가 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같은 환경(Tablet – OTG – USB HUB – DN-MC6000, USB Drive) 으로 연결을 해보았다. 예전과 달리 전혀 렉도 없고 플레이도 잘된다. 이펙트도 잘 적용되고 플레이 도중에 다른 덱에 음악을 로딩하여도 전혀 끊김이 없다. CPU 점유율도 많이 높아지지 않고. 아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아래 영상을 촬영할 당시에는 WIFI도 끄지 않은 상태였고, Anti-Virus 도 그대로 켜져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테스트 결과가 매우 맘에 드는 것이다.
또한 전원 없이 Virtual DJ 의 Automix 를 걸어보았는데 약 6시간 정도 플레이가 가능하였고, 정식적으로 퍼포먼스를 한다고 하면 약 3~4시간은 전원 연결 없이 믹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Conclusion
Windows 8.1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의 퍼포먼스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 Intel® Atom™ Z2760 Dual-Core 의 성능도 믹싱을 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어보이며, 결국에는 비교적 낮은 사양에서도 무리없이 퍼포먼스를 가능케 한 Virtual DJ 의 개발사인 Atomix 의 기술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10.1″ 의 작은 화면이 어쩌면 약간의 단점이 될 수 있는 사항이지만, 이는 같은 사양의 화면 크기만 1.5″ 큰 11.6″ 의 Lenovo IdeaTab K3 Lynx 등의 모델을 구입하여 사용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한 번 다시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좋은 결과가 나와 고사양들의 Windows 8 태블릿 구매를 고려하고 있던 내 계획은 모두 백지화 시켰다. 단, 화면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바로 위에서 언급한 Lenovo Lynx 는 리퍼비시 모델이 $270 정도 하는데 이 모델을 아예 믹싱용으로 구매해 볼까? 하는 생각이 점점 커지는… 이렇듯 나의 기계 욕심은 끝이 없다.
Bonus
구글 플러스 자동 업로드를 사용하면 이렇게 멋진 편집 영상을 가끔 선사한다. 별거 아닌 영상이 뭔가 느낌있고 멋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