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뤄질 수 없는 사이에선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 마치 거미의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처럼. (하지만 친구로 지내는게 맞는지 의문이 가기도 한다)
어쨌건 그 적정선을 넘겨 기대가 커지기 시작하면 일반의 인간관계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정말 작은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하는 광경을 지켜보며(상대방은 거리를 둬야 하니 일부러 그러는 경우가 많다) 짜증과 화가 나기 시작하고 그래도 변하는 것은 없기에 내 정신만 피폐해진다.
결국 이런 상황을 참지 못하고 뻥 하고 터져버리거나 굳이 터지지 않더라도 결심이란걸 해버리면 인간관계 하나가 날아가 버리지. 그게 지금 나의 상황이 아닐까 싶다.